MY MENU

입소상담

제목

보따리를 싸고 집에서 계속 나가려고 하는데요..

작성자
원장
작성일
2007.02.19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216
내용
> 저희어머니상담좀 해주세요.
> 할머니인데요. 맨날 이불보따리를 싸고 나가려고하고.도저히 집에서는 제어가 안됩니다. 조용한 날은 괜찮은데 비오고 좀 심하다 싶은날은 우리 식구들이 견딜수가 없을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어느정도면 참을수 있겠거니. 그래도 우리 어미니인데..하는맘에 이때까지 모시고 있었는데 주위 사람들 조언도 들어보고 얘기를 들어보니 이런 요양원에 모시면 차라리 맘도 편하고 좋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어머니 같은분도 받아주십니까..답변 꼭 부탁드립니다. 명절이라 식구들 다 모였는데 결론은 이렇게 났거든요. 꼭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소망의집 원장입니다.
요즈음 이상하리만치 치매 어르신 상담이 많으십니다.
오늘도 2가정이나 저희 시설에 오셔서 상담하고 돌아가셨습니다.
어르신 두분 다 어디 가셔야 한다면서 계속 보따리 싸시고 저녁이면 잠을 주무시지 않으신 어르신이었습니다.
치매가 왜 발생하는지는 아직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통계적으로 혼자계시는 시간이 많으신 어르신들이 발병률이 높습니다.
농사를 짓거나 노인정이나 교회에 매일, 또는 자주 나가셔서 활동하시는 어르신은 거의 치매가 걸리지 않습니다.
농촌에서 잘 계시는 어르신을 도시에 있는 자녀들이 모신다고 모셔놓고
낮에 홀로 집에 계시게 하면 몇년 안가서 치매 걸립니다.
암만해도 활동이 중지되면 생각도 적게 하니까 뇌세포 일부가 죽게 되고 그 죽은 부위의 세포가 담당하는 영역에 행동장애가 일어나는 것이 치매증상입니다.
그래도 어머님같이 보따리 정도만 싸시는 어르신은 증상이 매우 나은편입니다.

당연히 저희 소망의집에 오실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치매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오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치매는 일단 발병하면 약물로는 더 이상 치료가 안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일반요양병원에서 의미없는 정신과적인 약물치료로 행동억제를 하다보면 인격까지 말살케 하는것 같아서 괴로워하는 가족들이 많습니다.
저희 요양원에서는 일단 치매 어르신들이 현재 그 상태에서 최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지내실 수 있도록 돕는 차원에서 간호와 간병을 해 드립니다.
잠을 안주무시면 안주무시는대로(언젠가는 주무시게 됩니다) 보따리를 싸시면 싸시는대로 일단 하게 하면서
규칙적인 생활로 식사와 각종 프로그램을 하시다보면
2-3개월이면 치매어르신 90% 이상이 증상이 완화되고
다른 어르신들과 함께 무난히 생활해 가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일단 방문하셔서 상담을 받으시고 입소절차를 밟으시면 언제든지 오실 수 있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0
0

게시물수정

게시물 수정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삭제게시물삭제

게시물 삭제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